노숙·저소득 주민 1300명과 온정 나눠
#. 지난 17일 LA한인타운 동쪽에 자리한 맥아더 파크에서는 노숙자 수백 명이 몰렸다. LA 도심 등 남가주 밤 최저기온이 40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고, 겨울 추위에 떨던 노숙자들 건강 관리 우려도 커지는 상황. 이날 맥아더 공원에서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기관 해피빌리지는 한인 개인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방한 기능이 뛰어난 점퍼를 노숙자에게 한 벌, 한 벌 전달했다. 사랑의 점퍼를 받은 노숙자들은 고마움을 전하며 웃음을 띠었다. 주최 측은 이날 현장에서 500여 명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사랑의 점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기관인 해피빌리지가 홈리스를 위한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 행사가 지난 17일 맥아더 파크에서 큰 호응 속에 끝났다. 이날 행사장에는 스카우트 트룹 278-1278대(남자 부대 대장 한학수, 여자부대 대장 최진) 학생 봉사자 15명과 학부모, 밸리 지역 그로잉업유스발룬티어(단장 크리스틴 설) 봉사팀 24명과 학부모 두 그룹이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힘든 기색 없이 미리 준비한 사랑의 점퍼를 노숙자에게 전했다. 한인 개인과 단체가 후원한 사랑의 점퍼는 총 1300여 벌.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현장에서 500여 벌을 노숙자에게 전달했다. 사랑의 점퍼 나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저소득층 주민들도 점퍼를 받아갔다. 나머지 사랑의 점퍼는 노숙자 지원단체를 통해 각 지역 노숙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해피빌리지 측은 사랑의 점퍼 외에도 슬리핑백과 텐트를 준비해 LA한인타운 일대에서 추위에 떠는 노숙자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장호 해피빌리지 국장은 “한인사회의 온정이 저소득층과 노숙자에게 큰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후원자의 관심과 후원 없이는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 등이 불가능하다. 추운 겨울 커뮤니티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중앙일보와 해피빌리지를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피빌리지는 ‘사랑의 슬리핑백’을 추가 제작해 내년 1월 중순 자원봉사자와 함께 추위에 떠는 노숙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해피빌리지 측은 한인사회 후원을 바탕으로 겨울철 노숙자 지원 활동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저소득 노숙 노숙자 지원단체 저소득층 주민들 지역 노숙자